THE DRINK_BARTENDER'S BRUSH

이동환 바텐더가 다신 그린

'뱃놀이를 즐기는 오찬'


산뜻한 바람의 결, 배가 지나갈 때마다 찰랑이는 물소리, 가벼워지기 시작한 남녀의 옷차림과 붉게 상기된 얼굴, 웃음소리가 흐르는 여유로운 테이블을 상상하게 한다. 저렇게나 즐거운 표정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는 중일까. 기분 좋은 소란함 속엔 과연 어떤 술이 함께 하고 있을까. 테이블 위에 놓인 과일의 빛깔이 어째서인지 자꾸만 입맛을 자극한다.


유쾌한 상상을 안고서, 취재를 위해 특별히 문을 열어준 이동환 바텐더의 바 <기슭>을 찾았다. 한참 기온이 올라가던 완연한 봄, 한껏 길어진 낮의 햇살이 바 내부 깊숙이 닿아, 테이블과 바닥까지 지나가고 있었다. 마치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으로 그가 내어준 한 잔을 마주했다.

THE PLACE_DISCOVERED


공간은 절제로, 맛은 탐닉으로

오리엔스가 빚어낸 동양적 감각


오리엔스ORIENS


한국 최대 바 밀집 도시는 서울. 거주지가 이곳이라면, 다른 도시의 이름이 웬만해서는 바 호핑 리스트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 ‘작정하고’, ‘언젠가’ 가 볼 위시리스트라면 모를까. 


판교도 마찬가지. 하지만 막상 가보면 막연히 멀게 느껴졌던 건 가보지 않았기 때문임을 단박에 알게 된다. 신분당선을 타면 서울에서 30분, 한적한 시간에 택시를 타고 내달리면 그 마저도 걸리지 않는 거리.


얼마든지 가볍게 닿을 수 있는 곳에, 우리의 ‘위시 리스트’를 당장 오늘 밤의 ‘목적지’로 바꿔놓을 만한 공간이 생겼다. <닙스>를 운영하며 판교라는 동네에 대한 확신을 얻은 구상옥, 이진우 바텐더. 여기에 김성연 바텐더가 힘을 보태며 함께 만들었다. 차분한 오리엔탈의 미학으로 무장한 <오리엔스>다.

THE DRINK_WHY SERIES


알파벳 ‘e’ 하나에 담긴 자존심, Whisky vs Whiskey 


어떤 위스키 병에는 ‘Whisky’라고, 또 어떤 병에는 ‘Whiskey’라고 적혀 있는 걸 발견한 적이 있을 것이다. 단순한 오타일까, 아니면 국가별 맞춤법 차이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e’ 한 글자에는 19세기 위스키 업계를 뒤흔들었던 거대한 자존심 싸움이 숨어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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