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리진

Unpacked

한 병씩 풀어보는 4월의 술

지금 가장 ‘hot’한 보드카

앱솔루트 타바스코


최근 스파이시 스피리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강렬함을 앞세운 보드카가 등장했다. 앱솔루트와 타바스코, 두 글로벌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탄생한 ‘앱솔루트 타바스코’가 그 주인공. 핫소스를 직접 사용하는 대신 타바스코 소스의 원료가 되는 고추를 숙성해 만든 레드 페퍼 매시를 사용해, 소스 특유의 짠맛이나 산미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타바스코 특유의 매콤한 향을 살린 플레이버 보드카다. 일반적인 보드카보다 매콤하지만, 균형 잡힌 향과 풍미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아낸 보틀 디자인도 눈에 띈다. 앱솔루트 특유의 약병 형태를 유지하면서 타바스코 라벨 요소와 레드 컬러 포인트를 더해 강렬한 이미지로 완성했다.

수정과에 취하다

소록:수정과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서 전통주 기반 칵테일 바를 운영하며 우리 술을 알리고 있는 <소록>.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역 농산물로 직접 술을 빚어, 익숙한 맛을 새롭게 풀어내고자 만든 첫 번째 제품이다. 수정과에서 영감을 받아 완주산 흑곶감과 봉동 생강, 대추, 계피를 사용해 리큐르 형태로 완성했다. 녹진한 단맛 위로 생강과 계피의 알싸함이 은은하게 퍼지고, 마무리는 깔끔하다. 스트레이트로 즐겨도 좋지만, 진저에일을 더해 하이볼로 즐겨볼 것. 생강과 계피 향이 한층 또렷해진다. 

술 잔을 채우는 또 다른 방법

마인드풀 스파클스

홍콩의 프리미엄 논알콜 스파클링 티 브랜드.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미식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와인과 유사한 풍미의 스파클링 티를 선보이며 주류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선도하고 있다. 세계 각지의 미쉐린 레스토랑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인드풀 스파클스 스파클링 화이트피치 얼그레이

대만산 얼그레이티 베이스로, 티에서 묻어난 황금빛 오렌지 컬러에 화사한 베르가못 향이 먼저 반긴다. 신선한 복숭아 퓌레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상쾌한 맛을 구현했다. 해산물이나 샐러드, 디저트와 페어링이 좋은데, 특히 복숭아와 시트러스 향이 구운 생선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과일 타르트와의 화사한 조합도 추천한다.


마인드풀 스파클스 스파클링 유즈 겐마이차(현미차)

유자의 상큼한 산미가 먼저 느껴지고, 이어서 볶은 현미의 따뜻한 구수함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은은한 단맛이 감돌고, 다시 감귤 계열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면서 입 안에서 전체적인 균형감이 완성된다.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여운으로 별다른 음식 없이 즐겨도 좋고, 해산물과 페어링도 추천한다.

마침내, 브룩라디 10년

브룩라디 더 클래식 라디

브룩라디의 정체성과도 같은 코어 제품 ‘더 클래식 라디’가 기존 NAS(No Age Statement, 숙성 연수 미표기)에서 벗어나, 10년 숙성이라는 정식 연수를 표기해 새롭게 출시됐다. 피트 위스키의 고향 아일라 섬에서 만들지만, 피트함 대신 과일 향과 몰트의 순수한 풍미를 강조한 싱글몰트. 잘 익은 과일과 달콤한 오렌지의 싱그러움이 고소한 보리 풍미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농장에서부터 병에 담기기까지 위스키 생산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ᐧ관리하며, 웹사이트에 보틀 코드를 입력하면 사용된 보리 품종과 캐스크 정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DIT. 홍수연

PHOTO. 염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