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니까
브라운 스피릿 칵테일
깊어가는 겨울. 술에 계절이 어딨겠냐만은 이맘 때가 되면 투명하고 가벼운 술보다는 이상하게 브라운 스피릿에 자꾸 손이 간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들이 품은 향기가 겨울을 닮아서가 아닐지. 오크통에서 긴 시간을 보낸 위스키, 브랜디, 럼의 풍미를 떠올려보자. 바닐라, 시나몬, 다크 초콜릿, 말린 과일의 뉘앙스. 붕어빵이나 호두과자, 고구마의 구운 내와 결을 함께한다. 차가운 공기 속에 이 향들을 맡을 때면 마치 몸 안에 작은 난로를 켜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그동안 베버리진이 소개한 칵테일 중, 깊어가는 겨울밤을 밀도 있게 채워줄 브라운 스피릿 컬렉션을 모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