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ighball

Vol.5

여름 제철 하이볼 베이스

뭐든 푹 빠져 즐기다 보면 취향도 점점 정교해지기 마련이다. 하이볼의 베이스를 따지기 시작했다면 바로 그 시점. 제철 음식처럼 하이볼에 사용하는 위스키도 계절마다 다르게 선택해보자. 먼저 여름에는 하이볼의 청량감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베이스를 선택한다면 만족감은 배가된다. <임바이브> 최종천 바텐더가 추천하는, 여름이 제철인 하이볼 베이스 3가지.

산토리 가쿠빈

산토리에서 생산하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하이볼 붐’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알코올 향처럼 튀는 맛이 없고 은은한 오크향이 감돌아 위스키 경험이 적은 초심자도 편하게 마실 수 있다.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 역시 큰 장점. 최종천 바텐더는 “비슷한 가격대의 위스키 중 하이볼로 만들었을 때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다”라고 말한다. 스모키함이 거의 없고 향긋하며 편안한 스타일이라 여름에 벌컥벌컥 마시기 좋다. 하이볼로 즐길 때는 냉동 보관해 차갑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쿠슈 12년

일본 시즈오카현 해발 700m 산 중턱,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은 하쿠슈 증류소.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숲 중류소’답게 위스키에서도 허브와 피톤치드 향이 특히 도드라진다. 여러 라인업 중에서도 12년이 푸릇하고 상쾌한 숲의 이미지를 가장 잘 담고 있으며, 니트보다 하이볼로 마셨을 때 그 특징이 더 섬세하게 드러난다. 시원한 허브와 풀 향이 생기를 더해줘 더운 여름에 제격. 가격대는 높은 편이지만, 하이볼 한 잔으로 무더위를 잠시 멈출 수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 볼 만 하다.


글렌엘긴 8년 웨딩 에디션

버번 캐스크의 매력을 정석적으로 담은 위스키. 위스키를 사랑하는 한 커플이 결혼을 기념해 만든 한정판으로, 현재는 <임바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멜론, 바나나, 캐러멜이 어우러진 아로마에 바닐라, 견과류 그리고 아카시아꿀 같은 달콤함이 이어진다. 하이볼로 즐기면 버번 캐스크 특유의 섬세한 향이 더욱 부각되며, 부드럽고 깔끔하게 넘어간 뒤 은근한 스파이시함으로 가볍게 마무리된다.



*9월까지 다양한 주제로 하이볼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이번 여름엔 베버리진과 함께 각자의 취향을 발견해 보세요. 하이볼 콘텐츠는 <임바이브>와 함께합니다.

EDIT. 홍수연

PHOTO. 윤동길

ASSIST. 염서정